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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20개월 수족구 증상과 도움되었던 것들 총정리

by 문뉴 2024. 7. 22.

20개월인 아이가 처음으로 수족구에 걸렸습니다. 처음 증상이 나타났던 순간부터 회복되는 기간까지이 증상과 도움되었던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수족구 1일 차 증상

최근에 아이는 콧물, 기침감기로 인해서 약을 먹고 있었습니다. 일주일 정도 항생제를 복용하고 많이 좋아졌을 때인데, 아침에 갑자기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발바닥에 세 개 정도 빨간 점이 보였습니다. 최근에 수족구가 유행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검색해 봤을 때 보이는 증상과 동일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방문했고, 수족구 진단을 받았습니다.

  • 39의 고열이 있었음.
  • 발바닥에 세 개의 빨간 점이 보임.
  • 밥은 못 먹어도 요플레나 국은 먹음.
  • 병원에서 수족구 진단을 받음
  • 피부약, 항 바이러스제 처방받음.

 

수족구 2일 차 증상

수족구 증상

 

고열은 여전히 지속되었습니다. 해열제를 먹으면 열이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기를 반복했습니다. 아이가 고열 때문에 힘이 없어서 잠을 많이 잤습니다. 2일 차부터는 목 아픔을 호소하며 물도 잘 마시지 못했습니다. 1일 차에는 우유도 잘 먹고 빵처럼 부드러운 음식은 먹었는데, 2일 차에는 전혀 먹지 못했습니다. 목이 아프다며 기침을 하거나 침을 삼킬 때 많이 울었습니다. 우유를 차갑게 해 주거나 아이스크림을 먹이면 좋다고 해서 시도해 봤으나 전혀 먹지 않았습니다. 해열 진통제를 먹고 나면 아주 잠깐 우유를 먹었습니다. 발바닥에만 있던 수포들이 종아리, 손, 발, 얼굴, 귀 등으로 퍼졌습니다.

  • 39도의 고열이 지속됨.
  • 수포는 온몸으로 번짐.
  • 액체도 먹지 못하고 힘들어함.
  • 진통제를 먹은 직후 잠깐 우유를 먹음.

수족구 3일 차 증상

드디어 열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목에 있는 수포가 아파 여전히 아무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목 안에만 수포가 있는 것이 아니라 혀와 입술 안쪽까지도 수포가 많이 났습니다. 음식을 못 먹은 지 3일째가 되어가자 배가 고파서 먹고 싶어 했습니다. 먹고 싶어서 음식을 입에 넣었다가 수포에 음식이 닿으면 아파서 많이 울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열은 없지만 너무 아파해서 해열 진통제를 시간간격을 두고 먹였습니다. 진통제 효과가 있을 때 잠깐 우유나 부드러운 음식을 먹여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많이 먹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열이 떨어져서 컨디션은 조금 나아졌습니다.

  • 열은 떨어짐.
  • 목안, 혀, 입술까지 수포가 잔뜩 남.
  • 몸에 있는 수포들이 터지지는 않음.
  • 여전히 물도 마시기 힘들어함.

수족구 4일 차 증상

아침에 일어나서 목이 너무 마른 지 물을 벌컥벌컥 마셨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밥을 먹거나 우유를 먹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차가운 아이스크림이나 요플레 정도는 조금 먹었습니다. 액체를 먹지 못하는 시간도 너무 길어진다 싶어서 병원에 수액을 맞으러 갔습니다. 기존에 병원 응급실에서 수액 맞는 모습이 너무 힘들어 보여서 어떻게든 집에서 버티려고 했지만 너무 안 먹었습니다. 다행히 병원에서 아직은 탈수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먹는 수액을 주셨습니다. 웬일인지 병원에서 나와 수액 한 팩을 다 마셨습니다. 그 이후부터 아이가 기운을 차리기 시작했습니다. 시기적인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시는 수액이 호전의 전환점이 된 것 같았습니다. 이후 마트에서 파는 실온 이유식을 사주었는데, 그 자리에서 3팩이나 먹었습니다. 먹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죽형태의 이유식 말고 다른 음식은 여전히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 열 없음.
  • 병원에서 마시는 수액을 처방받음.
  • 수액을 먹은 이후부터 기운이 생김.
  • 짜 먹는 실온 이유식 3팩 처음으로 먹음.
  • 아이스크림과 요플레를 달라고 함.
  • 수포는 딱지가 지기 시작함.
  • 얼굴과 귀의 수포는 거의 다 떨어짐.

수족구 5일 차 증상

아침에 일어나서 오트밀을 아침으로 먹었습니다. 평소에 먹던 것처럼 한 그릇을 다 비웠습니다. 드디어 식욕이 돌아왔고, 입안에 있는 수포가 많이 나아졌습니다. 몸에 있는 수포들은 여전히 딱지가 지고 나아가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다만 수포가 심하게 터지지는 않아서 간지러워하거나 아파하지 않았습니다. 기운은 완전히 돌아와서 계속해서 밖으로 나가자고 졸랐습니다. 웃으며 집안 이곳저곳을 뛰어다녔습니다. 하지만 아직 완치 판정을 받지 않아서 어린이집에 가거나 놀이터에 가서 놀지 못했습니다.

  • 아침을 먹음.
  • 수포에 딱지가 생김. 떨어지지는 않음.
  • 식욕은 회복했지만, 예전처럼 매끼 다 먹지는 못함.
  • 기운은 완전히 회복함.

수족구 7일 차 증상

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식욕은 완전히 돌아왔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딱지가 떨어지고 피부가 돌아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은 수족구에 걸린 지 14일이 지난날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다리와 손가락, 발가락은 수포가 생겼던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피부가 온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흉은 안 생긴다고 하니 아무 걱정 없이 보습을 잘해주고 있습니다.